1000만명이 1000원씩 돕는 천사운동 발대식

▲ 1월 27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열린 천사운동위원회 발대식에서 이 심 회장과 윤진식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등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용태 의원, 조규철 목사 등 자문·홍보위원으로 각각 위촉

“1천만명이 1천원씩 모아 노인들을 무릎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주자.”
이런 취지를 가지고 천사운동위원회가 발족했다. 1월 27일, 서울 임정로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열린 천사운동위원회 발대식에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 윤진식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이정익·정태진·한상덕 등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 김용태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범국민적 성금 모금 기구인 천사운동위원회를 조직한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자체 출자금과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들에게 인공무릎관절시술을 해오고 있다. 이 수술은 의료보험 적용을 받더라도 자비 부담이 200만원에 달하는 수술이다. 국비 지원을 받더라도 80만~120만원을 부담해야 해 노인들의 부담이 크다. 이를 돕기 위해 대한노인회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천사운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천사운동위원장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이자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의 홍보대사 지노박이 맡았다. 지노박은 소아암 어린이 돕기, 교도소 위문 공연, 미주지역 공연 등 500회 이상의 콘서트 및 자선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 심 회장은 인사말에서 “천사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노인들이 불편함이 없이 걸어 다녔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노인들과 노인단체가 하는 일은 처음과 끝이 똑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식 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은 “국고 지원이 있지만 수술 외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천사운동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수술을 원하는 모든 노인들이 큰 부담 없이 수술하고 자기 발로 걸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나이 들어 꼭 필요한 4가지가 일·친구·취미·연골”이라며 “어르신들이 연골로 인해 고통 받지 않도록 돕는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노박 천사운동위원장은 “우리 미래의 끝은 노년이며 누구나 노인이 된다”며 “무릎이 아파 잘 걷지 못하는 노인을 부모님처럼 생각하며 이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심 회장은 이날 천사운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의원 등 자문위원 8명과 조규철 베들레헴교회 목사 등 홍보위원 6명에게 각각 위촉장을 전달했다.
천사운동 참여 방법은 천사후원신청서를 작성해 재단에 제출하면 천사가족이 된다. 후원금은 매월 1000원부터이다. 후원신청서는 노인의료나눔재단 홈페이지(www. ok6596.or.kr) 또는 재단 담당부서(02-597-6599)로 연락하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