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칠레지회가 탄생했다.
지난 8월 10일 창립기념식을 가진 독일지회에 이어 15번째 해외지부이다.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10월 11일, 서울 효창동 중앙회를 방문한 장홍근(79) 칠레지회장에게 대한노인회 해외지부 등록증을 전달하고 간담의 시간을 가졌다(사진). 이 심 회장은 “수만리 떨어진 외국에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온 교포노인 한 명 한 명이 다 애국자”라며 “회원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고 대한노인회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홍근 칠레지회장은 “30여년 칠레 교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한인노인회는 서로 돕고 단합하는 한민족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칠레지회의 발전에 많은 격려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 지회장은 육군 중령 출신으로 1987년 칠레로 이민을 떠났다. 재칠레한국한글학교장,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칠레한인노인회는 1985년 8월, 노인친목회로 발족돼 경로잔치, 골프대회 등을 개최해오며 교포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2015년 마련한 노인회관에서 월례회를 비롯 각종 회의와 행사가 열린다. 회원 40여명은 60대~80대 후반으로 남자는 이용진 외 16명, 여자는 반귀임 외 26명이다. 46년의 이민 역사를 가진 칠레에는 약 2700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의류 및 액세서리사업, 관광관련업에 종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