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 개막식에서 자원봉사 10년 역사를 알리는 퍼즐판을 완성한 후 내빈들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 우일덕 고양시 덕양구지회장, 이호경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박병용 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대구연합회장, 두 사람 건너 강갑구 부회장 겸 전남연합회장.

전국 연합회장·지회장·봉사자 등 1000여명 참석… 우수사례 발표·시상식도

첫날(3일) 개막식에서 이동욱 인구정책실장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읽은 대회사를 통해 “100세시대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의 자원봉사는 사회 참여의 기회이자 활기찬 노후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며 “복지부는 어르신 사회 참여의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노인일자리, 자원봉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가겠다”고 말했다.
이 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원봉사를 통해 건강과 자존감을 갖게 돼 삶이 떳떳해지고, 수혜자도 행복해지며 이런 행복감이 겨자씨 같은 역할을 해 대한민국 곳곳에 행복의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며 “먼 훗날 손자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봉사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할아버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되자”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호경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으로 자원봉사 10년의 세월을 달려왔다. 사회를 책임지는 주체로서, 선배로서의 역할을 다하기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 바로 자원봉사”라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김중화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 대리 등 34개 단체 및 개인 봉사자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상장을 받았다. 이어서 노인자원봉사 10년의 성과 및 감동의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희원 코치(74․경기연합회 수동면분회)는 “70대가 주축인 반딧불이봉사클럽 회원들과 자식, 손주 등 1~3세대가 어우러져 노노케어, 마을환경정화, 반딧불이 체험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며 “이 과정에서 손자에게 자연스럽게 효 교육을 시켜 어른공경의 자세도 배우도록 한다”고 말했다. 수동면은 반딧불이를 번식․보전할 정도로 자연환경이 뛰어나다고 한다.
축하기념공연을 끝으로 첫날 행사를 모두 마친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시니어리빙 & 복지헬스케어 전시회’를 관람했다.
행사 둘째 날(4일) 노인자원봉사활성화연구사업 심포지엄이 열린다. 기조발제를 하는 이금룡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노인자원봉사 활성화가 덜 돼 자원봉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프로그램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주최, 대한노인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주관으로 봉사자의 자긍심 고취 및 향후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