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노인취업우수사업체 및 기여자 시상식을 마친 후 이 심 회장과 전국 연합회장, 지회장, 수상자들이 함께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노인일자리 알선에 많은 협조를 해준 기업체와 담당자에게 상을 주어 격려하는 목적으로 열렸다.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는 11월 2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노인취업우수사업체 및 기여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전국의 취업지원센터와 연계돼 노인일자리를 알선해준 전국의 기업체와 담당자들에게 상을 주어 격려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 박병용 부회장 겸 대구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신안철 충남연합회장, 박영일 경북연합회장, 시‧군‧구 지회장, 우수 사업체 및 기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구월힐캐슬아파트(인천 남동구) 김현경 입주자 대표회장 등 10개사가, 대한노인회장상은 (주)이디에스 물류시스템(서울 도봉구) 윤여관 사원 등 16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이 일을 하면 4苦(빈고‧병고‧고독고‧무위고)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거듭나며 행복지수도 높아진다”며 “노인들에게 제2의 인생을 보내도록 기회를 준 기업과 담당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성영조 하이리치자산관리 이사는 “우리 회사는 2011년부터 대한노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청소‧경비 등의 일자리를 소개해주었고 올해 들어서만 성남‧안양‧수원 등지에 250여명을 취업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성 이사는 “65~70세 초반의 노인 대부분이 한달 100만원 내외의 월급을 받지만 금리가 낮은 요즘 은행에 10억원을 넣어두고 이자를 매달 받는 걸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 달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장상을 수상한 티에스관리산업(대전광역시)의 경우 올해 대전지회를 통해 40여명에게 경비직을 알선해주었다. 이 회사 김선묵 대표는 “구인처(아파트)에서 젊은 층을 원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경비 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60~70세 어르신에게 160만원 상당의 월급은 적지 않은 액수”라고 말했다.
정인순 대전연합회 광역지원센터장은 “올해 480여명의 어르신들을 현장 경비, 영화관‧학교 청소 등의 일자리에 취업을 알선해드렸다. 요즘은 70대 중반이라도 건강하다면 과거 60대의 체력과 비슷해 맡은 바 일에 잘 적응하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