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배성호기자] 내년에 노인인구로 편입되는 손혜숙(64) 씨는 노후 대비를 하면서 자신이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검색이 익숙지 않아 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손 씨의 이러한 고민은 맞춤형 복지포털 ‘복지로’로 해결됐다. 복지로에 접속해 모의계산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한 것이다. 손 씨는 “스마트폰으로 몇 번만 터치하면 노인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들이 정보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복지로’ (bokjiro.go.kr)이다. 다양한 복지제도 정보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앱(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검색창에 ‘복지로’를 입력한 후 이동하면 중간에 ‘한눈에 보는 복지정보’ 탭이 있다. ‘생애주기’, ‘가구상황’(장애인, 한부모 등), ‘관심주제’(고용, 주거 등)으로 구분돼 있는데 어르신들의 경우 ‘생애주기’를 선택 후 ‘노년’을 누르면 된다.
이후 이어지는 화면에 노년에 받을 수 있는 약 200여건의 혜택과 정보가 등장한다. 여기서도 방대한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생활지원’, ‘건강지원’, ‘보호’(돌봄/안전), ‘주거지원’, ‘고용지원’ 등 8개의 대분류로 정보를 구분해 놓았다. 즉,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필요한 정보가 적힌 탭을 누르면 그 정보에 관한 것만 모아서 다시 출력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본인이 돌봄이 필요하다면 ‘보호(돌봄/지원)’ 탭을 누르면 하단에 이와 관련된 ‘재가급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지원’ 등 20여건의 정보가 출력된다. 여기서 원하는 정보를 터치하면 해당 서비스의 지원대상이 누구인지, 선정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신청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가령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누르면 지원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고 중점돌봄군과 일반돌봄군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가구 소득 및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지원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글씨 확대 기능도 지원한다. 복지서비스 내용을 소개하는 페이지 있는 ‘가+’를 클릭하면 글씨가 계속 커지는데 원하는 크기까지 키워서 읽으면 보기 편하다. 너무 크게 확대했을 경우에는 ‘가-’를 눌러 작게 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복지서비스 간편검색’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복지로 메인화면 ‘한눈에 보는 복지정보’ 바로 위에 있는 ‘복지서비스 간편검색’을 터치하면 나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에 본인의 나이, 예컨대 70을 입력하면 본인 또는 가족의 특성이나 상황을 선택하는 질문지가 등장한다. 만약 본인이 저소득층이라면 ‘저소득층이신가요?’라는 질문을 선택하면 고용, 주거, 긴급 지원 등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들이 화면에 뜬다. 여기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선택하면 된다.
기초연금 및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를 모의계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복지로 메인 화면에서 ‘복지서비스 간편검색’ 옆에 있는 ‘복지서비스 모의계산’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출력되는 화면에서 ‘기초연금’ 혹은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누르고 페이지에서 요청하는 정보(소득수준, 부양의무자 유무) 등을 입력하면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복지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가입 시 입력해둔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가입을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앱을 터치해 복지로에 접속한다. 이후 우측 상단에 동그라미와 반원으로 표현한 ‘사람모양’을 터치해 ‘마이페이지’로 이동 후, ‘회원가입’을 누른다. 이후 본인 확인과 이메일, 비밀번호, 거주지역 정보 등을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배성호 기자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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