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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17 10:14
숨구멍 좁아지고 기침 심한 ‘천식’… 환절기 더 조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87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 증상… 방치하면 호흡곤란, 발작까지 일으켜   

알레르기 물질 차단해야… 흡입제‧경구제 복용 등으로 꾸준히 치료를

[백세시대=배지영기자] 김용원(57) 씨는 최근 들어 아침만 되면 기침으로 인해 괴롭다. 기침 횟수가 점점 잦아져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외출을 하던 중 갑자기 호흡이 멎을 것 같은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그에게 ‘천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천식은 공기가 출입하는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숨을 내쉴 때 들어오는 대기 중 여러 가지 자극물질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코로나19, 독감과는 달리 증상을 유발하는 조건이나 상황이 있을 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특정한 알레르기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한다”면서 “이러한 증상은 아주 가벼운 상태부터 아주 심하게는 전혀 숨 쉴 수 없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때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천식의 원인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해 나타난다. 부모 모두가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자식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70%, 한쪽 부모만 있는 경우는 30%다. 반면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3%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하다. 대표적인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바퀴벌레 △꽃가루 등이 있다. 이러한 알레르겐 외에도 운동이나 스트레스, 찬 공기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겐을 흡입하면 기도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기도 과민성과 기관지의 염증을 초래하게 되어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해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알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활량이 증가하는 게 확인될 경우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안진 교수는 “천식을 확진하려면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한다”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확인하려면 피부반응검사를 하게 되며, 피부반응검사가 번거로울 경우 혈액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천식의 증상

천식의 주요 증상은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다. 특히 숨을 내쉴 때 가슴에서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천명음’이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가슴을 조이는듯한 느낌이 드는 흉부압박감,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난다.

천식 환자들이 가장 고통을 느끼는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숨을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쉬는 것이 힘들어지고 나중에는 숨을 들이마시는 것도 힘들어진다. 

호흡곤란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단지 가슴이 답답한 증상만 느끼지만 심할 때에는 호흡곤란으로 인해 입술이나 손톱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불어 심한 피로 증상까지 동반해 불안·혼란 등의 정신적인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

기침과 가래도 천식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기도의 자극과 분비물의 증가로 인해 기침이 나오게 되고, 잦은 기침 때문에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천식은 한밤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기침으로 인해 잠에 깨기도 하며, 가래는 백색이나 점액성으로 좀처럼 쉽게 뱉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천식의 치료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그러나 회피요법은 한계가 있어 약물치료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약제는 형태에 따라 흡입제, 경구제, 주사제 등으로 구분된다. 흡입제는 숨과 함께 들이마셔 약물을 기도와 폐에 직접 전달하므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기도 내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기도를 확장시키는 베타2항진제가 있다.

천식 치료와 조절에 사용되는 경구용 약제는 크게 완화제(증상 개선제)와 조절제로 구분한다. 완화제는 천식 발작 등 긴급할 때만 사용하는 약제로, 신속하게 기도를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응급 약물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완화제를 적게 쓰는 상황이라면 천식이 잘 조절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런 완화제와 달리 조절제는 장기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약제로,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조절제는 천식 자체를 치료해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완화제와 달리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안 교수는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병”이라며 “기관지 염증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약물을 장기간 사용해야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사라지면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약을 줄여나가면서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