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회 개막… 선수·응원단 등 3000여명 참석 ‘성황’

전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제전, 제4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10월 15일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전국 2000여명의 선수들은 10월 16일까지 2일간 총 9개 종목에 출전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대회 첫날 오전 11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많은 내빈과 선수 2000여명과 응원단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 제4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10월 15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가운데, 전국에서 참여한 선수단‧응원단‧대회관계자들이 경기에 앞서 공정한 승부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조준우 기자

이틀간 총 9개 종목서 열전… 경기장마다 가슴 졸이는 승부

대한노인회에는 이 심 중앙회장을 비롯해 송태진 부회장 겸 충남연합회장, 박병용 부회장 겸 대구연합회장, 김규섭 부회장 겸 전북연합회장, 황영하 부회장 겸 경기연합회장, 김광홍 부회장 겸 충북연합회장,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김경현 인천연합회장, 오병채 광주연합회장, 김 탁 대전연합회장, 염수환 울산연합회장,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강갑구 전남연합회장, 박영일 경북연합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강경화 제주연합회장 등 16개 연합회장과 한종률 세종특별자치시 지회장 등 전국 지회장들, 이사 및 감사 등이 자리했다.
대회 개최지에서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 도의원‧시의원, 강병로 제천경찰서 서장, 정기홍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원탁 대원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진식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축하했다.
김광홍 충북연합회장의 대회 선언, 이상근 제천시지회장의 힘찬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내빈들의 환영사, 대회사, 축사가 이어졌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과거엔 의병 창의지로, 현재엔 한방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제천에 오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을 환영했다. 또한 “시장이 아닌 어르신들의 가족인 ‘이 서방’이 돼 제천을 어르신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천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심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노인회는 어르신들이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이 될 수 있도록 노인취업을 늘리고, 노인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며, 노노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심 회장은 전국 노인회원들의 저력을 보여준 ‘통일기금’을 언급했다.
대한노인회는 나눔과 베품을 통한 통일한국시대를 열기 위해 지난 한 달여간 ‘통일기금’ 모금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대회 당일인 10월 15일까지 9억여원의 기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는 10월 19일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심 회장은 “이처럼 국가에 헌신하는 어르신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우선 조부모가 공경 받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노인이 가난하고 불쌍한 존재가 아닌 당당한 존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에 앞서 대회장에 도열한 선수단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 건강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충북도는 이런 어르신들의 행복한 ‘실버토피아 충북’ 실현을 위해 9988행복나누미 및 지키미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언구 도의회의장은 “충북도는 어르신들을 잘 모시기 위해 많은 애를 쓰는 지역”이라며 “부디 건강함을 유지해 직접 피와 눈물로 일군 이 나라를 보호하는 ‘수호신’이 돼 주시라”고 당부했다.
성명중 시의회의장은 “승패를 떠나 따뜻한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개막식 후, 선수들은 오후 1시부터 제천종합운동장(게이트볼), 제천축구센터(축구), 제천 게이트볼체육관(장기·바둑), 대제중학교 운동장(그라운드골프), 제천 배드민턴 체육관(배드민턴)으로 흩어져 대회 첫 경기에 참여했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의 눈빛은 승리에 대한 열의로 가득했다.
이날 세명대학교, 대원대학교, 이혈봉사단 등은 어르신들을 위해 한방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다.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충북연합회, 제천시지회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충북도·제천시는 이 대회를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