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노후 걱정을 덜어줄 계기가 마련됐다.
대한노인회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 심 회장은 “집만 소유한 채 소득이 없거나, 은행이자만으로 생활이 버거운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공사는 2007년부터 주택을 유동화해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는 역모기지(주택연금)와 경제운용을 교육하는 은퇴금융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 사업 ▷대한노인회의 주요사업 및 공사의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상호 인적·물적 지원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이 심 회장은 “가족 외 사람들이 한 집에서 생활하는 ‘그룹 홈’이 독거노인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공사 측의 협조를 부탁했고 김 사장도 그룹 홈에 적극 관심을 갖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만60세 이상 주택을 소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주택연금을 실시하고 있다. 주택연금은 자기 집에 평생 살면서 일정 기간 또는 평생 동안 매달 연금을 수령하는 금융상품이다. 부부 한쪽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에게 동일 연금을 지급한다.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는 2만7000여명이다.